"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Theodore Roosev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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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로봇 - '메이슨의 쥐' 리뷰

노란섬 2022. 6.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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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를 쓸 정도로 발달한 쥐와 그 쥐를 없애려는 농장주 메이슨의 이야기다. 

 

줄거리

농장의 일들은 대게 자동화된 듯 하다. 하늘을 날며 비료를 뿌리는 드론들과 헛간을 청소, 관리하는 기계들이 보인다. 

농장주는 도구를 사용하는 쥐를 보고는 곧바로 '트랩테크'라는 회사에서 쥐를 퇴치하는 기계들을 구입한다. 

TT6라는 펄스 레이저 기계를 구입하지만, 이 기계는 쥐들에 의해 망가진다. 이후 TT-15라는 걸어다니는 강력한 기계를 구입하는데, 이 기계는 이전 기계보다 확실히 더욱 강력했다. 쥐들은 이에 질세라 자신들 또한 움직이는 탱크를 만들어 괴물 같은 그 기계에 대항한다. 

 

농장주 메이슨은 쥐들과 괴물 기계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세계 대전을 연상시키게 한다고 한다. 이때 메이슨은 자신의 총을 가지고 괴물 기계를 박살낸다. 그 모습을 본 쥐들은 메이슨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표시로 음료를 건넨다. 그리고 메이슨은 쥐를 잡는 업체의 장비들을 취소시킨다.

 

내 생각

어쩌면 농장주는 쥐를 없애는 것보다, 진화한 쥐를 '이용'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을지 모른다. 그동안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쥐가 자신들의 몸보다 몇 배는 크고 강력한 괴물 기계를 상대로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이다. 그렇게 농장주인 메이슨은 총으로 괴물 기계를 죽이고, 쥐들로부터 신임을 얻는 시나리오를 짠 것이다.

 

쥐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농장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고, 메이슨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 본다면, 쥐들이 자신들을 죽이기 위한 기계를 고용한 사람이 메이슨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그를 농장에서 내쫓아버릴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떠올려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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