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Theodore Roosevelt)

Ableton Live 36

프리셋 (Preset)을 분석하는 이유

에이블톤에는 '악기 -> 카테고리 -> 프리셋' 순으로 악기의 프리셋이 정리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리셋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프리셋에 약간의 변형을 주어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후자의 '변형을 주는 것' 또한 해당 프리셋에 있는 구조를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신디사이저의 경우 OSC, ENV, LFO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숙지한 상태에서 조작을 해야하는 것이죠. 프리셋을 분석하게 되면 해당 소리가 어떻게 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건축가들은 건물을 보는 것이 일반인과는 다르죠. 건물을 바라보며 어떤 재료로 뼈대를 잡았고, 어떤 이유로 이러한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지 구조적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철학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른 건축가들이 만들어 놓..

2. Warping, Slicing, Dicing

오디오 샘플을 에이블톤에 로드하고, 더블 클릭해서 Clip View로 들어가면 오디오 파형 위에 이렇게 마우스를 갖다 대면 북마크처럼 생긴 모양이 떠있다. (회색, 노란색) 에이블톤이 자동으로 오디오파일을 읽고, Transient별로 구분해주는 것이다. 이 표시를 만들고 우클릭해서 Set 1.1.1 Here를 눌러주면 이 지점이 비트의 시작점이 된다. 이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드럼의 타이밍을 맞추는 방법이다. 오디오 샘플을 우클릭해서 'Slice to New MIDI Track'을 눌러주자. 눌러주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오디오 파일을 Transient별로 나누어서 미디 노트를 만들 것인지, 1/4 Note 단위로 미디 노트를 만들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우선 여기서는 후자를 선택해보겠다. 오디오 샘..

1. 라이브의 샘플러와 심플러-Overview

프레이즈 또는 루프 샘플링은 하나의 프레이즈 전체를 샘플링하는 것이다. "저는 어제 치킨 세 마리를 먹었습니다."를 하나의 프레이즈라고 한다면, 이 프레이즈 전체를 샘플링한다는 의미다. One shot은 프레이즈의 일부분을 샘플링하는 것이다. (single musical event) "저는 어제 치킨 세 마리를 먹었습니다."에서 '세 마리', '어제', '치킨' 이렇게 일부분을 원 샷이라고 한다. Simpler 에이블톤에서 Simpler 악기를 불러와보자. 샘플 창에서 맘에 드는 샘플을 하나 가져와보자. Simpler에는 모드가 3개가 있고, 우측 하단에는 Warp가 있다. Classic: 샘플이 누르고 있을 때까지 재생되고, 손을 떼면 바로 끊긴다. 1 Shot: 원샷형으로, 한 번 누르고 데도 샘플의..

샘플링 (Sampling)의 역사

샘플링에 대한 초기 역사는 전기음향(Electroacoustic)음악과 구체 음악의 뮤지션들과 작곡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구체 음악의 선구자인 Pierre Schaffer와 같은 아티스트들은 음향적인, 청각적인 소리의 인지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청자를 소리를 내는 물체에서 분리시키고 (무엇이 무슨 소리를 내는지 모르게), 청자의 귀에 들어오는 소리 그 자체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에서 샘플링이 연구되었고, 일반적으로 자성을 가진 테이프에 소리를 녹음하고, 그것을 물리적으로, 전자 공학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했다. 2021.03.31 - [Interactive Composition/Electroacoustic Music (전자음향음악)] - 전기음향 음악 (Electroacoust..

1. 다이나믹 프로세서-Compressor

컴프레서는 볼륨이 과하게 큰 부분은 줄여주고, 과하게 작은 부분은 키워주는 다이나믹 레인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툴이다. 에이블톤 메뉴얼에는 "컴프레션이란 피크의 레벨을 줄여주는 것으로, 더 많은 헤드룸을 열어줘 전체 신호의 레벨을 끌어올린다" 라고 적혀있다. 결론적으로, 신호에 더 높은 평균 레벨을 벌어주기 때문에 컴프레스되지 않은 신호에 비해 더욱 크고 펀치감 있는 사운드가 된다. 보통 우리가 '컴프레서'라고 하면 downward compressor'로, 이것은 큰 소리를 줄여주는 컴프레서다. Upward compressor도 있는데, 이것은 작은 소리를 크게 해주는 컴프레서다. 최근에는 Downward compressor와 Upward compressor의 기능이 합쳐져, 그냥 통칭 컴프레서라고 부른..

3. 에이블톤 라이브의 Reverb (리버브)

에이블톤 라이브를 실행시키고, 세션 뷰로 전환해보자. 리버브를 줄 수 있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측에 있는 Return channel (사진에선 A Reverb라 쓰여있음)에 있는 것을 사용하던가, 트랙에 그냥 Audio effect->reverb를 추가해주는 것이다. 리턴 채널을 이용한 리버브 Sends 세션 뷰의 오른쪽에 마스터 트랙과 붙어있는 것들이 리턴 채널들이다. 그리고 트랙 볼륨 위에는 Sends가 있는데, 이 기능은 트랙에서 나오는 소리를 리턴 트랙으로 보내고, 리턴 트랙이 이펙트가 입혀진 소리를 마스터 트랙으로 보내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드럼 킷이나 오케스트라에서 모두 동일한 공간감을 주기 위해서 사용하면 좋다. 컴퓨터의 CPU 점유율과 관련해서도 효율적이다. 각 트..

2. 리버브의 종류

Natural Reverb 1920년대 중반부터 물리적인 거리를 이용해 잔향에 대한 연구를 몇몇 엔지니어들이 하기 시작한다.근데 이 당시에는 레코딩 플레이백 기술이 좋지 않아서 이 방법은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이후 레코딩 플레이백 기술이 좋아지면서 Bill fine이라는 엔지니어가 커다란 홀에서 마이크를 설치해 음향을 잡아내는 연구를 시작한다. Echo Chamber 소리를 재생하는 커다란 스피커가 있는 방이 있고, 그 방 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잔향을 잡아내는 픽업 마이크를 둔다.Echo Chamber를 처음으로 사용한 곳은 런던에 있는 BBC 방송사가 처음이었다. 이때 BBC가 상업적인 레코딩이나 방송에 Echo chamber를 사용한다. 팝 음악에 Reverb chamber가 사용된 것은 Bi..

1. 리버브, 잔향과 반향에 대해

리버브는 녹음한 소리에 공간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집에서 녹음했지만, 피아노 홀에서 녹음된 듯이 만들어줄 수 있고, 반향이 최소화된 녹음실에서 녹음했지만, 반향이 많은 지하실에서 녹음한 듯한 소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인위적인 리버브를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어떤 소리를 낼 것이냐에 따라 쓸 수도 있고, 아예 쓰지 않을 수도 있다. 영화음악가 한스짐머는 인터스텔라를 만들 때, 오르간이 있는 큰 교회를 통째로 빌려서 그곳에서 오르간도 녹음하고, 오케스트라도 녹음했다. 큰 교회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기 때문에, 이런 의도로 인공적인 리버브를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나, 작곡가의 선택에 의해서 사용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이고, 효율성 측면에서..

6. M4L을 활용한 베이스 드럼과 킥 드럼 EQ

베이스와 킥드럼은 주파수대역이 비슷하기 때문에 (저역대) 소리가 자주 충돌한다.우선 베이스 드럼에 EQ를 하나 더 넣어준다. 킥 드럼에 에너지가 가장 많은 부분에 Bell filter를 그림처럼 세팅해준다. 그리고 이렇게 세팅한 EQ를 Cmd X로 잘라내기 해준 후 베이스에 넣어준다. 만약 베이스 드럼이 두 개의 트랙에 각각 있다면, 그 두 개의 트랙을 Cmd G로 그룹화해주고, 해당 그룹에 Cmd X로 세팅한 EQ를 붙여넣어준다. 그렇게 한 후, 그 상태에서 Gain만 낮춰준다. (이 주파수대역에 과한 에너지가 분포되어있기 때문) 이러한 테크닉은 보편적으로 쓰이지만, 소리에 극적인 변화까지는 주지 않는다. 이 테크닉에서 더 나아가 Max for Live로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Max for Li..

5. 드럼에서의 EQ 사용

Kick drum 킥 드럼이 있는 트랙에 EQ Eight을 넣어줘보자. 낮은 음역대에 주파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이 중에서 너무 많이 분포되어있는 곳은 EQ를 사용해 깎아줌으로써, 소리의 균형감을 맞춰줄 것이다. 과한 주파수역대를 찾아서 내려준다. Gain을 너무 낮추면 에너지를 너무 없애버리고, Q값을 너무 넓게 해버리면 너무 Wide하게 깎이니, 꽤나 세밀하게 조정해줘야 한다. 이렇게 저역대에 분포한 에너지들을 좀 깎아준다. Popping sound (톡톡 터지는)가 나는 곳을 찾기 위해 Q값을 끝까지 올리고, Gain을 끝까지 올려주자. 찾은 후에는 Gain과 Q를 사진과 같이 조정해준다. 이 부분을 높여주면 소리가 더 밝아진다. Closed-hat Hi-hat은 고역대에 에너지가 많이 분포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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