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Theodore Roosevelt)

어플 (Application)

Spotify 스포티파이 사용 후기

노란섬 2022. 6. 21. 09:33
728x90

유튜브 프리미엄과 FLO, 애플 뮤직 등을 유목민처럼 방랑하다가 7개월 전쯤부터 스포티파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스포티파이 서비스가 들어왔을 때, 무료체험으로 3개월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한국 음원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Mac용 앱이 아직 지원하지 않았기에 무료체험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Mac용 앱을 지원합니다.) 지금은 한국 음원도 많아지고, 꾸준히 마케팅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맥용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다시 스포티파이에 가입했고 현재는 계속해서 스포티파이만 사용 중입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기기 간 동기화 기능

    기기 동기화

    기기 동기화가 정말 빠릅니다. 휴대폰에서 음악을 듣다가 아이패드로 앱을 켜면, 휴대폰에서 듣고 있는 음악을 아이패드에서 재생할 것이냐고 묻습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하나의 실로 엮인 것처럼 부드럽게 스트리밍 상황을 주고 받습니다.

    저는 주로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습니다. 그러다가 쉬고 싶을 때는 잠시 눕죠. 그럴 때 휴대폰을 열어 휴대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합니다. 휴대폰에서 음악을 검색해서 재생하면, 그대로 컴퓨터 스피커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누워 있는 상황에서 컴퓨터 스피커가 아닌 손 안에 휴대폰에서 듣고 싶으면, 위 그림처럼 쉽게 스위칭하시면 됩니다.

    카테고리 UI

    Spotify / 유튜브 뮤직


    FLO / 애플





    지금처럼 음악이 하루에 수천 개씩 쏟아지는 상황에서, 음악의 분류, 카테고리화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음악 스트리밍 회사들도 이러한 카테고리 정리에 꽤나 심혈을 기울입니다. 유튜브 뮤직과 FLO는 UI가 그렇게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FLO는 모바일에서는 UI가 훌륭하지만, 컴퓨터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스트리밍 회사들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데스크탑에서의 UI가 모두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유튜브 뮤직과 FLO는 탈락이지 않을까..생각 합니다. 반면 Spotify와 Apple music은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좋아요' 애니메이션

    좋아요 클릭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하시는 분들,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은 '좋아요'에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예쁜 애니메이션은 감성을 한층 더 높여주죠. 그러한 애니메이션 덕분에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 자체도 감성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Spotify에서도 애니메이션에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르는 순간 작은 하트들이 뿜어져 나오면서 스포티파이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으로 하트 모양이 생겨납니다. 멜론과 FLO는 현재까지도 이러한 애니메이션이 없더라구요.

    플레이리스트 정리

    제가 유튜브 뮤직에서 스포티파이로 넘어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플레이리스트 정리입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정리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이 순간에 플레이리스트 정리를 위한 기능이 부족하거나, 간편하지 않을 경우 피곤해지죠. 스포티파이는 플레이리스트가 정말 편합니다. 저는 주로 노트북에서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하는데,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곡들을 다중 선택해서 옆에 플레이리스트로 드래그앤 드랍만 해주면 됩니다. (유튜브 뮤직에선 다중 선택도 지원 안합니다...ㅠㅠ)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하는 것은 데스크탑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핸드폰이든 패드이든 다중선택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플레이스트에 넣어줘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음악 라디오

    음악 라디오 보러가기
    생성된 음악 라디오

    음악을 듣다가 이 음악과 비슷한 류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점3개를 눌러 '음악 라디오 보러가기'를 누르면 됩니다. 그럼 비슷한 류의 음악을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하여 앨범식으로 만들어줍니다. 이걸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수도 있죠. 이렇게 좋아하는 류의 음악이나 아티스트의 음악을 선택하고 '음악 라디오'를 눌러주면, 인생 아티스트를 만나게 될 수도 있죠. 나만의 아티스트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hazam과 연동

    대표적인 음악 검색앱인 ‘Shazam 샤잠’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들리는 음악이나,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들리는 음악이 궁금할 때 이 앱으로 음악을 찾곤 하는데, 찾은 음악을 바로 스포티파이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정말 간편한 기능입니다.


    음질이 좋다. 알고리즘이 좋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질은 어느 스트리밍 앱이든 모두 좋았고, 알고리즘 또한 모두 좋았습니다. 다들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유튜브 뮤직에 들었을 때도 음질에 차이가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귀가 예민한 분들은 판별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예민하게 듣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싶습니다.

    현 상황에서 음악 스트리밍 앱을 고를 때 고려해야하는 것은 3가지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플레이리스트 정리의 용이함
    2. 직관적인 UI
    3. 기기 간 동기화

    외국은 4인까지 넷플릭스처럼 함께 구독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싸다고 하는데, 한국은 '듀오'로 2명 까지만 함께 구독할 수 있게 되어있어 아쉽습니다.. 🥲 (인당 월 8700원 정도)

    그래도 음악을 좋아하시고, 위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충분히 구독할 만한 서비스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