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Theodore Roosevelt)

Music Technology

전자 악기의 발전과 역사

노란섬 2021. 3.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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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 Machine (1769)

 

 

1769년 이라는 헝가리 저술가이면서 발명가인 Wolfgang von Kempelen이 Speaking Machine (말하는 기계)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기는 사람의 목소리를 모방하고, 그 소리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Musical Telegraph (1874)

 

 

1874년 미국의 발명가인 Elisha Gray는 Musical Telegraph를 발명했습니다. 이 악기는 최초의 전자 악기로 불려집니다.

이 발명가는 벨의 동료가 전화기에 대한 특허권을 미국 특허 사무소에 신청한 몇 시간 후에 발명 특허권을 냈던 사람으로 일화가 유명하죠.

 

Telharmonium (1897)

 

 

1987년 미국의 유명한 발명가인 Thaddeus Cahill이 Telharmonium을 발명했습니다. 이 악기의 방식은 Additive synth (가산합성법)을 사용했는데, 이후에 나오는 tonewheel 오르간 (하만 오르간처럼)과 비슷합니다. 무게가 몇 톤이 나가는...어마무시한 악기였습니다. 당시에 에디슨이 직렬이냐 병렬이냐를 논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전력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력이 원활히 유통되는 장소에 설치해야했기 때문에, 연주회에서 연주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텔하모니움을 위한 곡도 없었던거겠죠?

 

Theremin (1920)

 

 

1920년 Lev Theremin이라는 러시아 물리학자가 이 악기를 만들었는데, 테어민은 초기 전자악기 중에 단연 주목할 만한 악기입니다. 물리적인 접촉 없이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정말 획기적입니다. 안테나가 두 개 달려 있는데, 한 손으로는 음높이를, 한 손으로는 다이내믹을 조정합니다. 

 

이 악기에 사용된 기술은 사실 소베트 유니온, 지금의 소련 주관 아래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우주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감지하거나, 전쟁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던 기술이었습니다. (미소 냉전시대였음) 

 

이 테레민이라는 발명가는 소메트 유니온 체제가 맘에 안들었습니다. 바르톡, 리게티도 치제에 불만을 나타냈듯이, 테레민도 소베트 유니온 체제를 떠나 망명길에 오릅니다. 미국에 정착하면서 자신의 기술을 전쟁, 인류 학살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예술이란 형태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아무튼 이런 주파수를 제어, 활용하여 전쟁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살상 기술, 살상 무기를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호로 만들어 무기->악기로 만든 것이죠. 미국에서는 사람의 전류를 이용해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획기적이라며 관심을 가졌고, 그를 지원해줍니다. 이러한 기술은 현대에 자동문에도(자동문도 사람의 전류를 인지해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원리) 사용됩니다.

 

이 악기는 건반터치형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숙련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대중악기로는 성공을 못했습니다. 

(악기라는 것도, 계속 사용되지 않으면, 결국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계속 음악이 만들어지고, 연주가 돼야 살아남는 것이죠..)

 

당시는 미소냉전 시대였기에, 이 기술을 미국이 받아들이고, 미국은 이 악기를 사람들에게 통용되지 못하게 막고 국가무기로 개발하려고 한 것도, 대중에게 가려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작곡가들도 이 악기를 접하기 어려웠기에, 이 악기를 사용한 곡 또한 극소수입니다.

www.youtube.com/watch?v=XdFSU8sn3mo

 

Moog 사가 테어민의 명맥을 잇는 현대적인 테어민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Ondes Martenot (1928)

 

 

1928년 프랑스 첼리스트이자, 1차 세계대전 당시 라디오 전산기사, 발명가였던 Maurice Martenot는 Ondes Martenot을 발명합니다.
미분음으로도 연주가 가능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이 악기는 현대에도 사랑받는 악기입니다. 곡도 되게 많고, 인기가 많은 악기입니다. 주파수 변환식 (Heterodyning) 기술이 쓰였고, 줄을 슬라이딩하면서 음높이를 제어했다.

 

 

 

후에 소리 재생을 위해 디퓨져 (Diffuser)라는 것을 추가로 만들었는데, 이것들을 사용하면 소리의 음색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기의 캐릭터감, 음색을 바꾸기 위해 사용한다. (오늘날 기타 페달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RCA Mark I and Mark II (1957)

 

 

RCA 라디오 회사에 엔지니어인 Herbert Belar/Harry Olson이 1957년 최초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신디사이저를 발명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것은 나만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고, 그 만들어진 사운드를 저장해 나중에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1950년대가 되서야 신디사이저 (Synthesizer)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Minimoog (1970)

 

 

Moog사의 시그니쳐 신스, 그 유명한 미니무그가 1970년대에 출시됩니다. 신스 타입은 Monophonic analog synthesizer입니다.

당시에는 Polyphonic, 즉 다수의 음을 한번에 소리내는 기술이 돈이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피아노처럼 코드를 연주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기술적으로 만만치 않았던 것이죠.

 

이 악기는 세 개의 오실레이터와, 핑크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노브가 있고, 유명한 VCF(Voltage Control Frequency)뿐만 아니라 Amplifier 회로도 있습니다. 특유의 Fat한 소리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1970년대는 가히 신디사이저계의 터닝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 Moog, Buchla와 같은 모듈러 회사들이 엄청난 인기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60년대 대중음악에서의 실험정신이 뒷밭침합니다. 비틀즈나 Pink floyd같은 밴드들이 그들의 음악적 가능성과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기 위해 신디사이저를 적극 사용했기 때문이죠.

 

80년대에는 휴대가능한 신스들이 대거 출시되기 시작합니다.

ex) moog, Sequencital Circuits, Roland, ARP, Yamaha, Oberhei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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