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Theodore Roosevelt)

영화, 드라마, 컨텐츠 리뷰

꿈에 대한 뇌과학적 증명

노란섬 2021. 6. 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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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인간은 꿈을 신비한 것으로 여기거나 더 깊은 자아를 보여주는 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꿈은 전부 기억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목차

     

     

     

    꿈과 예술작품

    잠에서 깨기 1초 전 석류 주위를 나는 꿀벌에 의해 야기된 꿈, 1944 -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의 걸작에서는 한 여성이 지나가는 꿀벌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녀의 뇌는 벌의 소리와 벌침을 설명하기 위해 으르렁대는 호랑이와 총검에 찔리는 꿈을 만들어냈다. 달리는 꿈꾸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최고의 아이디어는 꿈에서 얻는다고 했다.

    수면 과정에서의 사람의 뇌파

    자기 직전, 즉 깨어있을 때의 뇌파

    잠을 자기 직전 우리의 뇌는 재잘대는 뉴런으로 엉망인 상태다. 그리고 그 모든 전기적 활동이 무질서한 전자기파를 발생시킨다.

    서파수면 (Slow-wave slee)

    우리가 잠에 들어 의식을 잃어가는 것은 바람이 잦아드는 것과 같다.

    좌-깨어있을 때 / 우-수면 중일 때

    전반적인 뇌의 활동은 잠을 자기 시작하면 극적으로 줄어든다. 즉, 잠을 자기 직전에는 활동성이 평상시와 같다가 서파수면 (Slow-wave sleep)에 들어가면 뇌의 활동이 극적으로 줄어든다.

    렘수면 상태에서의 뇌 활동

    뇌의 활동이 극적으로 줄어든 Slow-wave sleep 상태에서 1시간 반 후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두뇌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즉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램 수면 상태에서의 뇌파는 깨어 있을 때와 굉장히 비슷해 보인다. 혹은 거의 같아 보인다. 이 활동은 뉴런들이 서로 대화하고 움직이고 말하고 활동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이렇게 뇌가 활발히 움직이는데 우리는 왜 깨어나지 않는 것일까?

    뇌교 (Pons)

    그 이유는 뇌간의 작은 부분인 뇌교 (pons)에 있다. 이 뇌교는 척수에 신호를 보내어 렘수면 중에 운동신경이 깨어나지 않도록 해준다.

    REMS

    우리의 몸은 눈만 빼고 일시적으로 마비되는데, 그것이 바로 '빠른 눈 운동 수면' 즉, 렘수면이다. (Rapid Eye Movement Sleep: REMS)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에 따라 눈만 움직인다. 테니스 경기를 구경하는 꿈을 꾼다면 눈이 좌우로 움직일 것이고, 계단을 올라가는 꿈을 꾼다면 시선이 한 단계씩 올라갈 것이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눈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이다.

    전전두피질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

    렘수면에 들어간 뇌는 낮과 밤 그 어느 때와도 다르다. 렘수면에서의 우리의 두뇌와 어떤 영역은 논리적 판단을 거치지 않는다. 우리는 자고 일어나 꿈에 대하여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때 앞뒤맥락이 맞지 않고 뒤죽박죽 섞인 듯한 괴상한 이야기를 늘여놓곤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일 것이다.

    그림에서 회색빛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전두엽의 앞쪽 부위에 위치한 전전두피질 (Prefrontal cortex)인데, 이 부분은 기억력·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며 다른 연합영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조정하고 행동을 조절한다.

    해마체(Hippocampus)와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

    반면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인 해마체 (Hippocampus)와 편도체(Amygdala)부분은 전체적으로 활동적이 된다. 깨어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가 렘수면에 들어가면 감정적인 뇌는 강화하고 이성적인 뇌는 약화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것이 꿈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꿈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

    우리는 잠자는 시간의 1/5 가량을 꿈에 사용한다. 하지만 그런 꿈은 대게 대부분 잊혀지고 만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묻기도 한다. "꿈을 기억하려면 어떻게 하죠?". 이에 하버드 대학의 뇌과학자 로버트 스틱골드(Robert Stickgold) 는 잠자기 전에 큰 컵으로 물을 세 잔 마시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밤에 여러 번 깨게 될 것이고 꿈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그래도 꿈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면 잠자는 동안에는 노르에피네프린 레벨이 낮기 때문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깨어 있기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화학적 전달자다. 뇌에서는 기억 형성을 돕는다.

    다른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 또한 급격하게 떨어진다. 세로토닌 방출이 차단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뇌가 자신이 관찰하고 연결하는 것은 뭐든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잠에서 깨면 뭔가 심오한 것이 있었다는 흐릿한 인상이 남는다. 이런 현상은 수천 년 간 다양한 문화권에서 관찰할 수 있다.

    꿈에 대한 오래된 기록

    구데아 실린더 (Gudea Cylinders), BC 2125년경, in 루브르 박물관

    이 점토 원기둥은 가장 오래된 꿈 기록장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어느 통치자가 쓰던 것이다.

    이 기록은 수메르어로 되어있는데, 이 중 통치자가 탄식을 뱉은 문장을 번역하면 이렇다. "심오한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하지만 그 의미를 알 수가 없구나. 무녀에게 이 얘기를 해줘야겠다."

    사원 건축도

    그의 꿈을 해몽한 무녀는 그것이 이 사원을 지으라는 신의 명령이라 설명한다. 2천여 년 전에는 꿈이 신이 보낸 메시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기원전 1275년 경, Deir el-Medina에서 발견된 신관 문자로 쓰여진 꿈의 해석에 관한 책

    많은 고대 문명이 꿈을 해독하는 방대한 설명서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약 3천 년 전에 이집트에서 쓰인 이 책이다.
    (A book about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found at Deir el-Medina. Written in hieratic script, circa -1275)

    거기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남자가 자기 아랫도리를 드러내는 꿈은, 가난해진다는 뜻이다."

    고대 이집트어에서는 '아랫도리'와 '끝'을 가리키는 단어의 발음이 같았다. 이처럼 언어유희는 이집트의 꿈 해몽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꿈 연구자 아르테미도로스 (Artemidorus)

    아르테미도로스 (Artemidorus-꿈 연구자)

    서기 2세기에는 아르테미도로스라는 사람이 최초의 진정한 꿈 연구자가 되었다.

    아르테미도로스의 파피루스 (Artemidoros of Ephesus / Papyrus)

    그의 꿈 안내서는 로마 제국 전역에서 조사한 것들에 기초한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 꿈에서 본 배꼽은 부모의 죽음을 예고한다.
    • 과부가 수염이 난 꿈을 꾸면, 두 번째 남편을 얻는다.
    • 치즈를 안 넣은 케이크는 좋지만, 치즈를 넣은 케이크는 속임수를 의미한다.


    개별적인 의미는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었지만 꿈에 의미가 있다는 믿음은 수백 년간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1600년대 후반에 유럽 학자들은 꿈 해몽을 업신여기기 시작한다.

    학자들의 생각

    존 로크 (1632-1704)

    영국 철학자 존 로크는 꿈이 앞뒤가 안 맞고 '경솔하며' '비이성적'이라고 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까지는 어떤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돼서 악몽을 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다.

    찰스 디켄스 감독의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1951) 중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스크루지가 예전 동업자의 유령을 만날 때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보이다니 고기가 소화가 안 됐나 봐'

    꿈에 관한 연구를 바꿔 놓은 두 권의 책

    1899년, 꿈에 관한 연구를 바꿔 놓은 두 권의 책이 출판된다.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

    왼쪽에 있는 책은 신경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이 썼다. 그의 책이 자세히 설명한 것은 뉴런이 신경계의 기본 단위라는 아이디어였다.

    Gateways to the Mind, 1958

    다른 과학자들의 실험으로 뉴런이 전기 신호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1930년대에는 한 외과 의사가 환자의 노출된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자 환자들이 갑자기 환상을 봤다고 했다.

    뇌에 전기 자극을 받은 환자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Now I see them, they're laughing / 사람들이 보여요. 그들은 웃고 있어요.
    • I hear children's voices /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요.
    • I see the whole thing. A guy coming through the fence at a baseball game. / 나는 모든 것이 보여요. 야구장 펜스를 넘어 들어오는 남자요.


    어떤 과학자들은 아직도 꿈이 이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자는 뇌에 무작위로 생긴 전기 폭풍이 무작위적이고 무의미한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하지만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쓴 또 다른 책 '꿈의 해석'은 꿈은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꿈에 나온 것들은 내밀한 욕망의 '위장된 표현'이라고 말한다. 이런 수많은 것들이 성적인 상징이라고 했다.

    올라가는 계단은 성관계를 맺는 것이고, 검은 남자의 성기를 나타내며, 옷가방은 여성의 음부를 나타내고, 숫자 3또한 성적인 요소로 보았다. 이외에 부러진 가지, 교회, 풍선, 여성의 모자, 물고기, 분수, 파충류, 비행기, 복잡한 기계 등 정말 다양하다.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많아 보이긴 하다.

    카를 융

    카를 융

    프로이트의 초기 지지자들 중 한 명인 카를 융 역시 꿈의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이 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는 대신 내적 삶의 양상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생각했다.

    칼과 프로이트, 융의 꿈이론에 대한 의의

    상징과 꿈이 보편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이론은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확실히 프로이트와 융 덕분에 꿈이 신 계시라던가 위장병 때문이라는 등의 생각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많은 발전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나치 시대에 사람들이 꾼 꿈

    1933년 프로이트가 쓴 '꿈의 해석'은 나치에 의해 불태워졌다. 다른 유태인 작가들의 책 수백 권과 함께 말이다. 같은 해에 독일 기자 샤를로트 베라트는 같은 시민들의 꿈을 은밀히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 꿈들은 시체와 고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븐과 램프 같은 가재도구들이 자기들 주인을 나치에게 넘겼다. 꿈은 이제 비극을 예언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때 이후로 수십 년간 연구자들은 수십 개국 수천 명의 꿈을 세심하게 모았고 어떤 패턴을 알게 되었다.

    쫓기는 꿈, 섹스하는 꿈, 떨어지는 꿈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5분의 1정도가 이가 빠지는 꿈을 꾸었다.

    꿈의 내용

    남성은 다른 남성에 대한 꿈을 제일 많이 꾸고, 여성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꿈이 반반이다.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꿈을 많이 꾸는 경향이 있다.

    꿈꾸는 사람이 모르는 장소가 배경인 꿈은 전체의 5%뿐이다.

    기억과 꿈의 상관관계

    사실, 사람이 꾸는 꿈의 대부분은 깨어 있을 때의 기억에서 나온다. 도로시가 모든 게 꿈이었다고 말하는 '오즈의 마법사'의 마지막 장면처럼 말이다.

    '오즈의 마법사'에 여자 주인공 도로시는 꿈속 등장인물들이 실제 세계의 인물이라는 걸 깨닫는다.

    꿈이 낮 동안에 일어난 일들과 분명히 연관돼 있다는 건 사람들 대부분이 알지만 사실 깨어 있는 동안의 삶과 우리가 꾸는 꿈을 연결할 방법을 제시한 제대로 된 연구는 없었다. 그래서 스틱골드 박사는 하루에 3,4시간씩 테트리스 게임을 할 학생을 모집했다. 놀랍게도 이들은 테트리스 같은 이미지를 꿈에서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한 게임이 테트리스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 테트리스 게임이 사람들의 꿈에 나타났다.

    이가 빠지는 꿈을 생각해보자. 수많은 고대의 꿈 해몽서가 이 꿈을 언급하고 있다. 대부분은 가족이나 고용인의 죽음을 암시한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자위행위에 대한 처벌인 거세를 상징한다고 여겼다.

    1984넌에 나온 꿈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이가 빠지는 꿈을 꾼 사람들이 더 불안한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보다 치아 생각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동물과 많이 접하기 때문에 동물 꿈을 더 꾸는 것일 수 있다. (인형, 만화, 애완동물)
    남성은 깨어 있을 때 남성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사장과 직원, 직장, 회의 등, 당시에는 여성이 일하는 직업문화가 많이 없었으니깐) 남성 꿈을 많이 꾸는 것일 것이다.
    히틀러가 권좌에 올랐을 무렵 독일인들이 꾼 꿈은 예언은 아니었지만 그것 역시 완전히 무작위적인 것은 아니었다. 꿈에는 깨어 있는 동안의 두려움이 반영된다.
    꿈꾸는 뇌가 우리의 의식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재료로 창조된 이야기이긴 하다.

    꿈을 색다르고 사적인 로르샤흐 테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자각몽 (루시드 드림)

    앨리슨 매카시는 자각몽을 꾸는 사람이다. 즉, 루시드 드리머다. 이 말은 의식적으로 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앨리슨은 자신이 꾼 꿈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다. 그녀는 꿈을 기억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연습이라고 말한다.

    날짜별로 자신이 꾼 꿈에 제목을 달고 그림을 그려 꿈을 기록한다.
    또한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리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현실인지 의문을 품는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낮에 꿈하고 비슷한 점을 찾아내면 이렇게 묻는다. '잠깐, 이거 꿈 아니야?' 앨리슨은 깨어 있는 동안의 삶에서 이 질문을 많이 할수록 꿈꾸는 동안에 같은 질문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 꿈속이란 걸 깨닫게 되면 이제 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제가 중학교에 다닐 당시 친구 중에 자각몽을 시도하고, 실제로 성공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손에 RD (루시드 드림)라는 문자를 손에 표시했고, 그 표시가 자신이 현재에 있는지 꿈 속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자각몽을 어떻게 성공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 친구는 우선 매일매일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했고, 여러가지 준비물을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는 초침의 소리가 들리는 시계였습니다. 잠에 들기 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에서 초침의 소리만을 듣고 그 소리에 집중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채로 눈을 감고 계속 시계의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가위를 눌리기 시작하는데, 가위를 이겨내지 못하면 자각몽 상태로 들어가지 못하고, 가위를 이겨내면 자각몽 상태에서 깨어난다고 말했습니다. 루시드 드림 네이버 카페활동도 한 친구였는데, 당시에 그런 것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겁이 많아서 시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위를 눌려보지도 않았고, 눌려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아무튼 오래 전 일이지만,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것을 보면 꽤나 인상 깊었던 대화였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공부도 잘하고 신기한 걸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


    자각몽을 꾸는 사람의 뇌 활동을 보면 전두엽, 그중에서 맨 앞에 있는 전전두엽이 깨어있을 때와 거의 똑같아 보인다. 뇌에 다른 부분은 잠들어 있지만 말이다. 그럼 전두엽이 이럴 수도 있다. '오, 날면 재밌겠는데?' 그러면 꿈에서 실제로 날 수 있다.

    어떤 과학자들은 꿈이 창의성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사람들에게 미로 학습을 시킨 뒤 낮잠을 자라고 했다. 연구자들은 사람들을 낮잠에서 일찍 깨웠을 때 미로 꿈을 꿨다고 한 사람들이 낮잠을 자고 일어난 이후에 실력이 가장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험용 쥐의 뇌 활동 패턴

    실험실 쥐는 낮에 탐색한 미로에 대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쥐는 미로를 빠져나갈 때 뇌 활동의 어떤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쥐가 이쪽에서 와서 낮잠을 잘 때 그 패턴이 정확히 똑같이 반복된다. 그래서 어떤 과제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은 잠자는 동안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망각을 위한 렘수면

    렘수면은 그 자체로는 기억력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잊는 데는 도움이 된다.

    망각은 학습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뇌가 저장할 필요 없는 것을 지우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 렘수면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선택적 망각은 사람들이 감정을 자극하는 기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라우마 극복)

    예를 들어 헬리콥터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는 군인은 그 소리에 두려움 대신 안전함을 집어넣는 게 필요하다. "그 일은 그 때, 그 곳에 있었던 것이고 지금 나는 거기에서 멀리 떨어진 집에 있어. 더이상 헬리콥터 소리는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지." 라면서 말이다. 이렇게 옛 기억에 새로운 정보를 넣는데 렘수면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포유류, 도마뱀, 갑오징어, 새 같은 동물도 렘수면과 비슷한 것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새 노래에 관한 연구

    수컷 금화조는 짝짓기를 할 때 부르는 특별한 노래를 배워야 한다. 어린 수컷은 아비 새의 노래를 듣고 나서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연습 기간에 뉴런이 활성화해 성대 근육을 특정한 패턴으로 떨게 만든다. 그런 패턴은 잠을 자고있을 때도 반복된다. 조금 느슨하지만 말이다. 금화조는 자신의 사랑 노래를 변주하는 꿈을 꾸는 것 같다. 이 상태에서, 금화조는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다른 패턴을 시험해 볼 수도 있고 잘못된 부분은 간결하게 다듬을 수도 있다.

     

    생각치 못한 해답을 내주는 렘수면

    렘수면 상태에서 뇌가 만드는 꿈은 한 가지 답이 아닌 가능한 모든 해답을 깨닫게 해 주는 것 같다.
    미로에서 길을 찾아 나갈 때 특정한 길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전혀 생각도 못했던 길을 찾을 수 있다. 논리적 제약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하거나 합쳐 볼 수 있다. 그것이 렘수면 꿈꾸기의 기능 중 하나인 것 같다. 깨어 있는 동안에는 절대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연관성이나 연결성을 찾게 해주는 것 말이다.

    꿈과 창의력

    https://www.youtube.com/watch?v=AozSUIICbPc

    글 처음에 언급했던 스페인의 초연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꿈의 이러한 창의력을 믿었다.

    사회자와 달리의 짧은 대화로 글을 마친다.

    달리: 제 작품은 저의 꿈을 꼼꼼하게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회자: 그럼 달리씨는 꿈에서 그림을 보십니까?
    달리: 저는 눈부신 총천연색 꿈을 꿉니다.

    창의력은 결국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맞춰 가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일러스트와 내용은 넷플릭스 시리즈 <익스플레인: 뇌를 해설하다> 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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