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alizer는 각종 필터들이 들어있는 도구상자라고 생각하면 좋다.
인스타그램을 생각해보자.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이나 스토리를 올릴 때 사진에 적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필터가 제공된다.
이 필터를 사용하면 사진 자체는 바뀌지 않지만, 그 사진이 자아내는 느낌과 분위기는 확 바뀌게 된다. 해당 이미지의 특정 부분의 색 컨텐츠를 부스트하거나 다운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느와르 분위기, 따뜻한 분위기, 차가운 분위기를 사진에서 느끼게 된다.
이처럼 이퀄라이저도, 소리의 오리지널 소스는 그대로지만, 그 소리의 분위기, 음색을 바꿀 수 있는 도구다.
바이올린이라면, 바이올린의 주파수 대역에서 음색에 해당하는 부분을 더 부스트하거나, 바이올린의 음색을 조정해줄 수 있다.
이퀄라이저는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오디오 프로덕션에서는 일종의 만능 툴로도 불린다.
예를 들어, 킥 드럼과 베이스 또는 두 대의 기타, 그리고 각각 연주되고 있는 신디사이저 소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상황에서는 각 악기들의 소리가 주파수 스펙트럼에 겹쳐 서로 뭉쳐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소리에 대한 명확성이 흐려지고, 질퍽질퍽해지고 만다. 이럴 때 이퀄라이저로 악기끼리 겹치는 주파수 대역을 조정해주어, 각 악기의 명확함을 살려낼 수 있다.
악기에게 원하는 특정한 소리 톤 (음색)을 생각해보자. 악기의 톤이 밝기를 원하는가, 어둡기를 원하는가? 혹은 앞으로 좀 나와주길 원하는가, 뒤로 빠지길 바라는가? 이러한 것들을 EQ로 조정해줄 수 있다.
- 특정 음색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
- 전반적인 청감 능력을 길러준다.
- 피드백을 없애준다.
- 이펙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EQ의 역사
![](https://blog.kakaocdn.net/dn/vqLuJ/btq17aVSavX/P0OHKB0tJTs9btwDHHlHl0/img.png)
EQ는 수화기가 출시되면서 생겨났다. 전화망으로 오디오 신호가 오고가면서 발생되는 음색의 변화를 조정하기 위해 이퀄라이저가 사용되었다.
![](https://blog.kakaocdn.net/dn/4u9V5/btq2dBYhygZ/qxE1y4fpoEQNGLIbiBbgyK/img.png)
1930년대부터 이퀄라이저는 통신 분야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장거리 무선 전송의 주파수 응답을 개선하는데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https://blog.kakaocdn.net/dn/GKppx/btq18oziI7D/gXUxfch2T3Kcdau35YBTV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eStWX/btq169QelK0/yy1mZyBE8ZWVKJW9BWJlu1/img.png)
레코드 판이 유행하면서, 이퀄라이저는 본격적으로 음악 분야에도 활용되기 시작한다.
'Ableton Live > 4. 이퀄라이져'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M4L을 활용한 베이스 드럼과 킥 드럼 EQ (0) | 2021.04.10 |
---|---|
5. 드럼에서의 EQ 사용 (0) | 2021.04.09 |
4. Parametric Equalizer (0) | 2021.04.09 |
3. 그래픽 이퀄라이저 (Graphic EQ) (0) | 2021.04.08 |
2. Two~Three Band EQs (0)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