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음악을 시작하면 내게 맞는 DAW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내장 플러그인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회사와 협력하고 있는지, 이 회사는 어떤 지향점을 갖고 있는지를 따지고 DAW를 선택하면 더욱 자신에게 맞는 DAW를 찾게 될 것이다.
Cubase


Steinberg사의 라인업을 보면 프로듀서들을 위한 Cubase, 게임이나 영화음악 같은 큰 프로젝트를 위한 Nuendo, 보다 전문적인 마스터링을 위한 Wavelab, 악보 제작을 위한 Dorico가 있다. 큐베이스와 누엔도 내에서 사보 프로그램인 Dorico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을 만드는 데 유연한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준다.

누엔도는 큐베이스의 상위 버전인데, Wwise라는 오디오 미들웨어가 내장으로 돌아간다. 이 말은 즉슨, Wwise라는 회사와 협력을 한다는 의미인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Steinberg의 지향점이 영상음악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프로듀싱도 배우고 싶고, 나중에 게임음악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Cubase가 적절한 선택일 것이다. 나의 지향점과 회사의 지향점이 일치할 때 777잭팟이 터지면서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이다. Cubase를 구매하면 나중에 Nuendo를 따로 사는 것이 아닌 업그레이드 비용만 내주면 된다.
Logic

애플스럽게 참 직관적이다. 예쁜 컬러코딩과 구성요소들의 배치가 깔끔하다. 어디 하나에 특화되어 있다기 보다는 다방면으로 잘 쓰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작곡을 하거나, 비트메이킹을 하거나, 음악 편집이나 믹싱 마스터링을 하거나 모두 쓰일 수 있다.

비트메이킹 면에서 예전에는 에이블톤의 Clip view에 밀렸었는데, 애플버전 Clip view를 업데이트해서 사실상 비트메이킹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하지만 에이블톤의 사운드디자인 측면은 아직 비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빠른 업데이트가 장점이다. Dolby Atmos가 업계에서 점점 떠오르는 순간, Logic도 발빠르게 Dolby sound 믹싱, 마스터링 플러그인을 내장 플러그인으로 업데이트 해줬다. 업데이트 행보를 보면서 업계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의 열성팬이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있을 것이다. Logic Remote 앱을 애플스토어에서 다운 받으면, 모바일 기기로도 Logic pro를 컨트롤 할 수 있다. 같은 와이파이 선상에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 끊기지도 않으면서 정말 잘 작동된다.

어느정도 파라미터를 조정하면 그냥 드럼 비트가 뚝딱 만들어진다. 너무 마법같이 뚝딱 만들어져서 항상 놀라울 따름이다. 예전에 아는 선생님이 말하기를, "드러머들 다 죽었다." 그렇다. 드럼 전공생들은 이 스마트 드럼을 없애고 싶을 것이다. 아무튼 그 정도로 엄청난 기능이다.
로직은 Mac 유저 전용이라 Window 유저는 사용할 수 없다.
Ableton Live

큐베이스와 양대산맥으로 DAW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산업에서 힙합류의 음악이 더욱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그에 따라 비트메이킹을 하기 좋은 Ableton도 인기를 올렸다. 라이브 퍼포먼스에 중점을 둬서 개발했는데, 라이브 공연 뿐만 아니라 음악 프로듀싱에서 뛰어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