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eton Live/3. 레벨링과 패닝

5. 핑크노이즈 믹싱

노란섬 2021. 4.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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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을 할 때는 킥 드럼이 되던 베이스가 되던 스타트 포인트가 되는 레퍼런스 트랙이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믹싱을 위한 레퍼런스 트랙으로 킥 드럼이나 베이스 같은 사운드 대신, 핑크 노이즈라는 것을 레퍼런스로 사용해 볼 것이다.

 

노이즈

우선 노이즈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면, 노이즈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화이트 노이즈, 핑크 노이즈, 벨벳 노이즈, 브라운 노이즈 etc.)

소음에 색깔은 노이즈 신호의 주파수 에너지 분포량에 따라 다르다. 음악에서는 이를 음색이라 부르고, 때로는 톤 컬러라고도 부른다. 즉, 노이즈에도 각각 톤 컬러가 다른 것이다.

 

 

 

화이트 노이즈는 주파수에 걸친 주파수의 동일한 간격 내에서 동일한 에너지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즉, 100 Hz ~ 150 Hz 사이의 음력 차이가 500 Hz ~550 Hz 사이의 음력 차이와 같다는 의미이다.

(두 경우 모두 interval이 50Hz이기 때문)

 

 

 

이와 반대로 핑크 노이즈는 스펙트럼이 고역대로 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모양을 띈다. 모든 주파수역대에 고루고루 에너지가 퍼져있는 화이트 노이즈와는 다르게, 핑크노이즈는 고역대의 에너지가 약간 필터링 되어있다.

 

 

 

핑크 노이즈는 100Hz~1500Hz와 100~150 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에는 동일한 에너지량을 갖는다.

 

핑크노이즈는 수학 분야에서는 Linear 이라 말한다. 즉, 부분적으로 동일한 에너지를 갖는 대역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100~150 Hz 사이의 interval은 50인데, 1000~1500 Hz 사이의 interval은 500이라는 것이다.

 

 

 

이 주파수 대역은 비례적으로 서로만큼 넓다. (They are proportionally as wide as one another.)

100/150=0.66, 1000/1500=0.66

 

우리 귀에 청각을 관장하는 기관 중 달펭이관은 고음에 더 민감하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믹싱을 할 때 저음이 덜 들려서, 결정적으로 저음역대의 loudness (소리 크기)를 키우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이런 인지적인 요소를 커버하기 위해서 핑크 노이즈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 핑크 노이즈를 재생시켜놓고 믹싱을 하게되면 무분별한 저음의 부스트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게 된다.

 

핑크 노이즈를 활용한 믹싱을 위해 우선 핑크 노이즈는 -20dBFS로 설정해준다. 그리고 다른 트랙을 각각 솔로 시켜가면서 볼륨의 밸런스를 잡아나간다. 

 

핑크 노이즈 믹싱

 

 

우선 사진처럼, 완전히 초기 상태로 세팅해놓자. (트랙의 볼륨, 패닝 등 모두 Default 값으로 둠.)

 

 

 

Cmd T로 오디오 트랙을 만들어주고, 핑크 노이즈라고 이름을 변경해준다. 그리고 핑크 노이즈 샘플을 클립에 넣어준다.

 

audiocheck.net_pinknoise.wav
0.85MB

 

핑크 노이즈를 Solo 해주고, Cmd 클릭으로 트랙 하나하나씩 함께 Solo 해준다. (핑크노이즈+1트랙 / 핑크노이즈+2트랙)

핑크 노이즈 사운드를 조금 뚫고 나오는 정도 선에서 볼륨 조정을 멈춰준다.

 

이렇게 트랙마다 핑크노이즈를 활용해 볼륨 밸런스를 맞춰주고, 핑크노이즈를 끈 후 모든 트랙을 재생시켜보자.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작으니, 마스터 트랙에 있는 Limiter로 게인을 높여준다.

 


이렇게 핑크 노이즈를 활용해서 초기 레벨 세팅을 쉽게 해줄 수 있다. 즉, 믹싱의 스타트포인트로 좋다. 

물론 믹싱의 스타트포인트일 뿐이니, 여기서 믹스가 끝은 아니다. 이 상태에서 어떤 소리가 더 나왔으면 하고, 어떤 소리가 더 들어가면 좋을 지, 어디에 스테레오감을 줄 것인지 창의적으로 조정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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