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예술, 춤 (Dance) - 유행의 흐름
춤이란 하나의 예술로, 시대마다 유행하는 춤이 있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유행을 주도했을까요? 현재는 미디어가 유행을 선두합니다. 스우파가 이렇게 유행을 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었기 때문입니다. '헤이 마마'라는 곡이 특히 유행을 끌었는데, 댄스 유튜버들이 이 춤을 많이 커버하면서 이 유행은 눈덩이처럼 커져갔습니다.
https://youtu.be/YdJSdQKQ8rI?t=250
1983년,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는 TV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단 2.5초에 불과한 짤막한 동작이었지만 대중문화에 영구적인 발자취를 남겼죠.
https://youtu.be/Z2kG1KRvFMc?t=16
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가 TV에 소개되기 30여 년 전인 1955년에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빌 베일리가 똑같은 동작을 했습니다.
https://youtu.be/GuJQSAiODqI?t=100
이러한 경우는 흔합니다. 1990년 비디오 'Vogue'에 등장한 마돈나의 안무로 인해 '포즈를 취하는 춤'에 '보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깅은 오랫동안 존재했던 언더그라운드 문화였습니다.
목차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찰레 다멜리오의 춤 영상 아시에는 던킨의 파자마 세트를 입고 앉아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다른 던킨의 상품을 들고 포즈도 취했습니다. 찰리는 자신의 틱톡커 팔로워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고, 기업에게서 게시물 당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2천만)를 받았습니다.
소셜 댄스 (Social Dance)
소셜 댄스 (Social Dance)는 기본적으로 집단 사고입니다. 어떻게 움직일지를 함께 생각하고 Just Do it 그냥 해보는 것이죠. SNS 시대에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유행한 노래는 전부 댄스 챌린지가 있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해당 춤을 추고, 이 댄스 하나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전소미의 'dumb dumb' 댄스 챌린지나 제시의 '눈나난나' 댄스 챌린지 등이 최근 대표적 사례가 되겠죠.
미국 에픽게임즈의 인기게임인 '포트나이트'도 유행댄스를 2달러 가량에 팔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이러한 댄스 모션 상품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왜 춤을 췄는가
한 진화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원시시대에 포식자들로부터 손쉬운 사냥감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함께 뭉쳐서 동일한 동작을 취하여 큰 짐승들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남기 위해 군무를 시작한 것이죠. 사람은 같은 동작을 취할 때 몸에서 엔돌핀이 분비됩니다. 과거 인간들은 같은 동작을 통해 적을 위협하고, 신을 숭배하고, 기념하고 애도했고, 공동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같은 신을 믿지 않는, 거리가 멀리 떨어진, 더 나아가면 언어까지 다른 낯선 사람들끼리 같은 동작을 취하는 것은 최근에 생겨난 현상이다. 댄스가 유행하게 되는 흐름은 발명 단계, 확산 단계, Hater들의 출현, 받아들여지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댄스 유행의 흐름
발명 단계
항상 이런 생각을 하는 집단이 있죠. "이걸 춤으로 추면 어떨까?". 그리고 그 춤은 보통 가까운 지역에서 공유됩니다.
아마 세계 최초의 유행 댄스가 생겨난 곳은 오스트리아의 산간 마을이었을 것입니다. 왈츠의 어원인 Waltzen (발첸-독일어식 발음)은 '도는 것, 돌다' 라는 의미입니다. 쌍을 이뤄 함께 돌면서 방을 한 바퀴 도는 것이죠. 유럽 왕궁에서 인기 있던 춤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왕궁에서의 춤은 엄격하고 어려웠고, 안무도 빈틈없이 시선과 표정까지 정해져 있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한 팔 간격으로 손을 잡았지만, 왈츠는 더 가깝고 자유롭고 빨랐습니다. 심지어 여자들은 치마를 살짝 들어 올려서 과감하게 발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춤이라도 전파되지 못한다면 유행할 수가 없겠죠?
확산 단계
한 이론에 따르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0년대 초에 온 유럽을 휩쓴 덕분에 왈츠가 퍼졌다고 말합니다. 나폴레옹은 영국을 침공하지 않았지만 왈츠는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대서양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갔죠. 이렇게 하나의 유행이 퍼져나갈 때는 언제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The Hater
미국의 'Ettiquete for Ladies' 1840년 판은 왈츠를 비평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밀접한 접촉과 그 동작들은 여성의 섬세함에는 걸맞지 않다"고 쓰여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난폭한 감정이나 불안 신경증을 일으키며, 강단에서 설교되는 수많은 비행보다 더 큰 피해를 젊은이들에게 입힌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춤은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춤을 춰야하기 때문이죠.
받아들여지는 단계
마지막 단계는 받아들여지는 단계입니다. 왈츠 유행은 거의 2세기 동안 이어지며, 몇몇 작곡가들은 왈츠를 주제로 한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당시 인기 왈츠곡이었던, 그리고 현재로 들으면 알법한 음악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대표적입니다. 이 왈츠곡은 그 어떤 곡보다 많은 사람을 춤추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왈츠가 유행이라고 하기는 어렵죠. 그 이유는 휴대폰 화면에 있습니다.
소셜 댄스 챌린지
틱톡 춤들은 대게 상체 위주의 각진 동작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화면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중심은 얼굴이 됩니다. 찰리 다멜리오에게 묻는다면 '좋은 영상을 만들려면 표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동감 있는 표정을 원합니다. 그래서 틱톡 영상에 있는 틱톡커들의 표정을 보면 찡그린 표정, 수줍은 표정, 혀 깨무는 표정 등 다채로운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유행 댄스의 주기도 빨라졌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심심 삼아 춤을 만들고, 그걸 영상으로 찍어서 틱톡에 공유합니다. 그러면 영상을 친구들이 따라하게 되고, 하나둘씩 따라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따라하는 춤이 되는 것입니다. SNS에서는 수십 명이 보던 것이 수천, 수만 명으로 금방 불어납니다. 그러면 유튜버들이 하나둘 씩 그 춤을 커버하게 되고, 해당 춤을 춘 틱톡커의 팔로워 수는 치솟게 됩니다. 관심 사회에서 팔로워 수는 곧 힘이죠. 팔로워 수가 늘어나게 되면 음반 회사가 차세대 스타로 눈독을 들이게 되고, 유명 TV 쇼에도 초대될 수 있습니다. 유명 TV 쇼에 초대된다면, 지상파를 통해서도 춤이 홍보되게 됩니다.
2021년 에디슨 레이가 나온 방송본이 나왔는데, 에디슨 레이가 어느 한 틱톡커의 춤을 추었습니다. 그 춤이 지상파에 나왔지만, 원작자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에디슨 레이 편 뿐만 아니라 다른 편에서도 아티스트들이 춤을 췄는데, 원작자는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자는 대부분이 흑인 10대들이었습니다.
이에 원작자들은 자신의 춤을 자신이 직접 선보이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은 사실 오래전 부터 많았습니다. 왈츠 이후로 대부분의 유행 댄스는 유럽에서 온 것이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찰스턴 (Charlesturn)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노예가 되어 미국으로 끌려왔을 때에는 북 치는 것이 금지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몸으로 비트를 만들어냈죠. 그박자는 기본적인 패턴인 주바 비트입니다. 노예 해방 이후 이게 찰스턴의 토대가 됍니다. 흑인 미국인이 자유로워진 첫 해에 그 춤이 만들어진 남부 도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 춤은 사람들이 활기를 띄고 새로운 걸 상상하게 했습니다.
이 춤은 순회 브라스 밴드를 하며 찰스턴을 췄던 고아들 덕분에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북쪽으로 이주하자 이 춤도 같이 따라갔습니다. 나이트클럽이 떠오르던 뉴욕에 도착하자, 힙한 젊은 백인들이 이를 빠르게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다소 경박해보일 수 있는 이 춤을 당시 부모들은 경멸했습니다.
이 춤은 여러 도시에서 금지됐습니다. 이 춤에 대해 의사들은 '찰스턴' 춤이 무릎의 수명을 깎고, 젊은이들의 몸을 망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장 과부하를 비롯한 십여 가지에 달하는 병이 생긴다는 과장 섞인 경고까지 해댔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 춤은 1923년 브로드웨이의 '최초의 전원 흑인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인 댄서 조세핀 베이커가 당대의 비욘세로 활약하며 유럽으로 이 춤을 널리 알리게 되었고, 관객들은 이 춤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1920년대는 '찰스턴'이란 단어 하나로 기억됩니다.
트위스트 (Twist)
몇 년이 지나 청년들의 문화는 좀 더 과격하고 과감해졌습니다. 트위스트는 그러한 시대를 위한 춤이었죠. 부모들을 화나게 할 만큼 섹시하면서, 그렇다고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찰스턴에서 트위스트를 할 수도 있고, 케이크워크에서 트위스트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독창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그만큼 쉽고, 이 춤을 배우기 위해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처피 체커는 따라 하기 쉬운 춤을 계속해서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더 플라이', '포니 타임', '렛츠 트위스트 어게인', 그리고 1962년 '림보 록'들이 있습니다. 댄스가 유명해졌으니, 자연스럽게 음반 회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제 유행 댄스는 더 펑키해집니다. 1971년에 시작한 소울 트레인은 미국 최초의 흑인 지상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흑인들이 자신을 뽐내는 춤을 춥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이어진 TV쇼가 되어 '펑키 치킨'을 비롯해 '팝핀, 로봇 춤, 소울 트레인 라인'을 대중화 시켰습니다. 이런 춤들이 음반을 팔아주는 동안 춤 자체는 저작권 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전적인 가치가 따로 없었습니다.
미국 저작권청에서는 춤이 인정받으려면 '안무 작품 Choreographic works'이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 리드미컬한 움직임
- 일관되고 표현력 있는 연속된 동작
-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 숙련된 개인들이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것
이 네 가지 요소를 하나 이상 충족해야 춤으로 인정한다고 봤습니다. 거의 모든 발레는 이것들을 충족합니다. 그에 비해 찰스턴은 '아마추어들이 자신의 오락을 위해 어떤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것으로 저작권청은 이 춤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반대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저작권청은 "소셜 댄스와 단순 동작은 별개의 작품으로 등록할 수 없다." 라고 말했고, '볼룸, 스퀘어 ,스윙'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MTV 시대 이전에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예술 - 뮤직 비디오
https://youtu.be/oRdxUFDoQe0?t=237
마이클 잭슨의 'Beat it (1983)' 와 같은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예술이었습니다. 사실 이 비디오는 팝송과 '그 곡만을 위해 창작된 어려운 춤이 조합된 첫 사례'입니다. 영상 반복 재생으로 춤을 배우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MC 해머의 해머 댄스 "스톱! 해머 타임"와 디지털 언더그라운드의 험프피 댄스, 마돈나 버전의 보깅, 그리고 "헤이, 마카레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유튜브가 출현하여 춤은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치킨 누들 수프'를 추고, 서로 '더기'를 가르치며 2000년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유튜브에서 대 히트를 쳤습니다. 이는 한 영상에 매겨질 수 있는 최대 조회 수를 넘기게 되어 유튜브는 영상에 대한 조회 수 한도를 재설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앱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덥스매시나 틱톡에서 유행하는 댄스는 이전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댄스 챌린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최고의 유행 댄스는 이제 가수들이 음반 판매용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팬들이 아티스트의 노래를 가지고 '춤으로 명예와 부를 얻기 위해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춤은 일종의 관객 앞에서 공연합니다. 꽤 숙련된 사람들이 공연하죠. 하지만 이런 춤들이 저작권청에 등록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합니다.
포트나이트의 춤 원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으로 게임사 측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며 포트나이트를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는 먼저 저작권청에 등록을 하라고 했습니다. 알폰소의 판례에서 "저작권청은 '너무 단순한 동작'이다"라며 저작권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참 모순적인 일입니다. 포트나이트가 하는 걸 뭐 하나라고 건드리려고 하면 변호사 10명을 동원해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해서 집을 빼앗을 수준이었습니다.
포트나이트의 춤 모션 중에는 앞서 말한 '찰스턴'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춤이 이렇게 저작권이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또 창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 소셜 댄서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춤 동작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면 잃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창의적인 유행을 잃게 되고, 대를 잇는 재해석과 개성의 첨가가 불가능해지죠."라고 말했습니다. 즉, 소셜 댄스의 사회적 측면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섞여 있습니다.
요즘 유행 댄스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은 자기 춤을 추는 사람들이 돈을 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인정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사실 자신의 춤이 인정받고 조회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수익이 발생하니깐요. 그저 사람들이 자신의 춤을 인정하여 더 널리 퍼뜨려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수익을 얻는 것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큰 손해입니다.
출처를 밝히는 문화
2021년 여름에 흑인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기가 만든 춤이 아니라면, 그냥 출처라도 밝히라는 그리 어렵지 않은 요구를 했습니다. 이로써 최소한 '출처를 밝히는 문화'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다른 사람의 춤을 추면 설명란에 dc를 넣거나 춤 원작자를 태그하여 출처를 밝히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조차도 최신 댄스 감정 표현에 원작자를 태그하고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그받은 원작자들은 이제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미 팰런 쇼에 직접 나가서 자신의 춤을 선보일 기회도 얻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각종 방송사 제안도 받게 됩니다. 한 크리에이터는 유명 래퍼 2명의 샤라웃을 받아 LA에서 함께 뮤직비디오도 찍게 됐습니다.
춤은 분노를 표출할 수도, 욕망을 표출할 수도,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표출할 수도 있습니다.
보깅은 1980년대 탄생했습니다. 할렘의 퀴어 공동체가 '모델, 왕족' 뭐든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한 것이죠.
문워크는 전통적인 탭댄스에서 나왔습니다. 노예제 시절 북이 금지되어 나온 창의적인 반응이죠.
트월킹은 많은 서부 아프리카 춤의 기본 동작입니다. 생명을 축하하는 의식에서 행하던 동작이죠.
춤의 근원이 감춰지면 춤이 각 세대로 이어지고 형성되어 그 세대를 정의하는 역사적 유물임이 잊혀지기 쉽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더 강한 척을 하기 위해 같은 동작으로 움직였지만, 연구에 따르면 춤은 서로에게 더 공감하게 해주고, 더 인내심 있고, 관대하고, 편견을 덜 가지게 해줍니다. 자신과 타자 간에 경계를 허물죠. 타인이 우리의 확장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춤은 삶 그 자체입니다. 춤은 인간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죠. 춤으로 말을 할 수도 있고, 춤으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춤을 통해 자신이 인간임을 느끼게 되죠.
"춤은 그저 연애 상대를 찾거나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춤은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을 공유할 기회를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