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ular Synthesis
Granular는 '알갱이로 된'이라는 의미로, Granular Synthesis는 소리를 모래알갱이처럼 각각의 낱알로 분리하는 것이다.
대게 이렇게 분리된 낱알들은 각기 0.01초에서 0.02초 길이가 된다.
Grains (알갱이들)
Hello라는 단어를 보자. 알파벳 'H, E, L, L, O'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알파벳을 낱알(Grain)으로 생각하자.
HELLO를 ELHLO로 순서를 바꿔줄 수도 있고, ELHLOO로 글자를 복제할 수도 있다. 속도도 천천히 읽다가 빨리 읽을 수 있고, 빨리 읽다가 천천히 읽을 수 있다.
Grain Window
만약 이 단어를 구간 반복 (Loop) 시킨다면, 처음과 끝에 틱! 하는 Click 소리가 생길 것이다. (0 amplitude에서 바로 재생되니깐 그렇다. 예전 핸드폰에서 갑자기 음악을 틀면 틱!하면서 재생된다.)
이러한 Click 잡음 때문에 우리는 시작과 끝에 페이드를 주게 된다. 비록 소량의 페이드를 주는 것이지만, 이것으로 하여금 Click 사운드는 없어진다. 에이블톤은 기본 설정으로 오디오 파일의 앞뒤에 ms 단위의 페이드인 페이드아웃을 자동으로 해준다. 프로툴즈도 물론 자동으로 해줄 수 있다.
Click 잡음을 없애주기 위해 소리의 앞 뒤에 페이드인 페이드아웃을 해주는 것을 'Windowing the grain'이라 부른다.
이 과정을 통해 소리가 재생될 때 잡음없이 재생이 되고, 소리를 루프시킬 때도 끝자락과 앞자락이 부드럽게 연결된다.
음높이와 템포의 독립적 제어
테이프를 생각해보자. 이렇게 생긴 테이프를 카세트에 집어넣어서 재생시켜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카세트기로 빨리감기를 하면 소리(Grain)가 빠르거나 느리게 재생되면서 동시에 소리의 음높이(Pitch)도 바뀌게 된다. (레코더를 빠르게 돌리면, 음높이가 올라가는 것과 같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테이프를 빠르게 돌림으로써 소리(Grain)의 속도와 음높이가 함께 바뀐다면, 템포와 피치를 어떻게 독립적으로 조작할 것인가? -이는 재생 속도를 제어해서 음높이를 조정하고, 각 소리(Grain)의 시작점을 제어해서 템포를 조정할 수 있다.
'HELLO'의 재생속도를 2배로 올리면, 음높이도 한 옥타브가 올라가게 된다.
음높이를 유지하면서 원래의 템포로 돌아가려면, 각 알파벳의 재생 속도를 변경하지 않고 각 문자의 재생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각각의 알파벳들을 반복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알파벳을 두배로 늘려줘서 아래의 오리지널 소스와 같은 시간이 걸리게 한다. (플레이백 타임이 동일해짐)
Grain Synthesis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말 그대로 소리를 잘게잘게 낱알로 쪼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쪼갠 것들을 뒤죽박죽 섞거나, 각 낱알에 이펙트를 주거나 플레이백 속도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