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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스튜디오에는 소리를 녹음하고, 소리를 만들어내는 커다란 기계들이 많이 있었다.
Reel to reel 머신, 오실레이터, 소음 제네레이터 etc.
종류가 다양하지만, 다 쓰임새가 달랐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전쟁 이후 남겨진 잉여 군용 기기들을 개조하고, 그 기기들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꽤나 기기들의 모양새와 디자인이 밀리터리룩이다.)
당시 작곡가들은 이런 기계들이 있는 전자음악 스튜디오에서 필터도 사용해보고, 주파수 Shifter를 사용해보고, 트레몰로를 만들기 위해 모듈레이터도 사용해보고, 리버브를 만들기 위해 스프링과 판금 (Spring 리버브와 Plate 리버브)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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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와 벨 전화 연구소가 전자음악에서 녹음과 (Recording) 방송 (Broadcast)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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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는 스튜디오 밖으로 이동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 민감하고 커다란 기기였다 (전문가용 프로 마이크). 그래서 60년대 중반에 지금처럼 오디오 기기들을 작게 제조하기 시작했고, 이동도 가능하게 되었다. (요즘 콘덴서 마이크 보면 자그마하니 귀엽다.)
1957~67년 10년 동안, 소리를 실험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전자기기들이 소형화되었고, 실험에 목마른 Hobbyist (약간 호기심 미치광이들..?ㅋㅋ)들이 그들만에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전자음악은 더욱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가 소리를 만들어가는 데 풍부한 창의력을 부여해준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배우고, 우리가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이러한 개념을 어떻게 재현하고 재창조해낼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